전체 글48 저항 시인 윤동주의 청춘과 양심, 그리고 영원한 별 기본 정보이름: 윤동주 (尹東柱)생몰: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국적: 조선직업: 시인, 문학가한 줄 요약: 일제강점기 암흑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양심과 아름다운 우리말로 희망의 시를 남긴 저항 문학의 상징별을 헤는 마음으로 태어난 아이1917년 겨울, 중국 간도 명동촌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윤동주라는 이름을 받은 이 아이는 조선이 일본에 강제병합된 지 불과 7년 만에 태어나, 태어날 때부터 조국 없는 설움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명동촌은 조선인들이 모여 살며 우리의 말과 글, 정신을 지켜나가는 작은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어린 동주는 이곳에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고향 이야기와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저 별들은 모두.. 2025. 9. 2. 조선사를 다시 쓴 불굴의 사학자, "신채호" 기본 정보이름: 신채호 (申采浩)생몰: 1880년 12월 8일 ~ 1936년 2월 21일국적: 조선, 일제강점기 조선직업: 사학자, 언론인, 독립운동가한 줄 요약: 일제강점기 조선 고유의 민족사관을 확립하고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을 펼친 불굴의 지식인충청도 시골에서 피어난 반골 정신1880년 충청남도 대덕군의 한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난 신채호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기질을 보였습니다.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던 그는 전통적인 성리학적 세계관에 순순히 머물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의 실학자들, 특히 박지원과 정약용의 글을 탐독하며 기존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적 사고를 키워나갔습니다.어린 신채호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할아버지 신성우로부터 들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이야기였습니다. 외침에 맞서.. 2025. 9. 1. 왕권 강화와 쇄국의 아이러니, 조선의 마지막 실력자 흥선대원군 기본 정보이름: 흥선대원군 이하응(興宣大院君 李昰應)생몰: 1821년 1월 24일 ~ 1898년 2월 22일국적: 조선직업: 왕족, 정치가, 섭정한 줄 요약: 경복궁 중건과 서원 철폐로 왕권을 강화하고 병인·신미양요를 물리쳐 조선 최후의 자존심을 지킨 최후의 실권자세도정치 속에서 피운 역전의 꿈1821년 겨울, 왕실의 방계 혈통인 남연군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이하응은 안동 김씨 세도정치 아래에서 불우한 청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운명을 바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추사 김정희에게서 서화를 배우며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한편, 일부러 방탕한 생활을 하며 세도가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습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치밀한 위장이었습니다.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순간은 1863년 12월이었습니다. 철종.. 2025. 8. 31. 조선의 마지막 황후, "명성황후" 기본 정보이름: 명성황후 민자영 (明成皇后 閔玆英)생몰: 1851년 11월 17일 ~ 1895년 10월 8일국적: 조선직업: 왕비, 정치가한 줄 요약: 개화정책과 러시아 외교로 일제의 조선 침탈에 맞선 조선 최후의 여성 정치가몰락한 명문가에서 피어난 총명함1851년 경기도 여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민자영, 훗날 명성황후가 될 이 소녀는 격변하는 동아시아의 한복판에서 눈을 떴습니다. 인현왕후의 생부인 민유중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사도시 첨정으로 사후 증 의정부영의정, 여성부원군에 추봉된 민치록이고, 어머니는 감고당 이씨였지만, 그녀의 집안은 이미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읜 그녀는 홀어머니와 함께 서울의 감고당에서 고단한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 소녀는 .. 2025. 8. 30. 대한제국을 세운 마지막 조선의 왕, 격동의 시대를 건너간 "고종 황제" 기본 정보이름: 고종 (高宗, 이형/李㷗)생몰: 1852년 7월 25일 ~ 1919년 1월 21일국적: 조선왕조 → 대한제국직업: 조선 제26대 국왕, 대한제국 초대 황제한 줄 요약: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승격시키고 광무개혁을 단행한 근대화의 선구자이자, 열강의 각축 속에서 국권 수호에 혼신을 다한 비운의 군주운명의 소용돌이에 던져진 12세 소년1863년 12월, 후사가 없던 철종이 승하하자 궁궐은 다음 왕위 계승자를 놓고 조용한 암투가 벌어졌습니다. 안동 김씨 세도정치의 화를 피하기 위해 시정잡배를 자처하며 은거했던 흥선군 이하응과 순조의 며느리인 조대비 사이의 정치적 밀약. 그 결과 열한 살 소년 이명복이 익종의 양자로 입적되어 조선의 제26대 국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어린 고종에게 왕위는 축복이 아닌.. 2025. 8. 29. 하얼빈 총성의 전설, 영원한 독립투사 "안중근" 기본 정보이름: 안중근 (安重根)생몰: 1879년 9월 2일 ~ 1910년 3월 26일국적: 조선직업: 독립운동가, 의병장, 교육자한 줄 요약: 이토 히로부미 저격으로 일제강점의 원흉을 처단하고, 옥중에서도 동양평화론을 펼친 불굴의 애국지사신앙과 애국이 키운 의로운 마음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은 독실한 천주교 집안의 아들이었습니다. 부친 안태훈은 진보적 사상가였고, 모친 조마리아는 깊은 신앙심을 가진 여인이었죠. 어린 안중근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천주교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토마스라는 세례명을 받으며 "하느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이 신앙은 훗날 그의 평화사상과 인도주의 정신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학을 익히며 "의리"와 "충절"의 .. 2025. 8. 28.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