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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로 신라 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의상" 기본 정보이름: 의상(義湘)생몰: 625년 ~ 702년국적: 신라직업: 승려, 화엄종 시조, 철학자한 줄 요약: 화엄일승법계도를 통해 동아시아에 화엄 사상을 체계화하고 해동 화엄종을 개창한 신라 최고의 고승진골 가문에서 피어난 구도의 꿈625년, 신라 왕경의 진골 귀족 김한신의 집안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의상은 당시 최고 신분층인 진골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남다른 총명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세속의 권력이나 부귀영화가 아닌, 불법의 진리를 향해 있었습니다. 19살에 왕경에 있던 황복사에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는 기록은, 이미 젊은 나이에 세상을 초월한 깨달음의 길을 선택했음을 보여줍니다. 그 시대 진골 귀족의 아들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의상에게는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던 것 같습.. 2025. 7. 28.
화쟁사상과 일체유심조, 해골물을 마신 "원효대사"의 위대한 깨우침 기본 정보이름: 원효(元曉) - 설(薛)씨생몰: 617년 ~ 686년국적: 신라직업: 승려, 불교 사상가, 학자한 줄 요약: 일심과 화쟁사상으로 대립하는 불교 종파들을 통합하고 삼국통일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한 신라의 대학승별이 떨어진 밤, 밤나무 아래의 탄생617년, 신라 진평왕 39년. 경상북도 경산의 압량군 불지촌 율곡, 한 그루 밤나무 아래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조씨는 임신 중 꿈에 유성이 품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산달이 가까워진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만큼 급하게 아기가 태어나려 하자, 남편의 털옷을 밤나무에 걸고 그 속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원효였습니다.신기하게도 그 밤나무의 열매는 평소보다 월등히 컸다고 전해지는데, 마치 이 아이의 미래.. 2025. 7. 27.
바다에 묻힌 삼국통일의 꿈, "문무왕" 기본 정보이름: 문무왕(文武王, 김법민)생몰: 626년 ~ 681년 7월 1일국적: 통일신라직업: 신라 제30대 왕한 줄 요약: 부왕 무열왕의 뜻을 이어받아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하고,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다에 묻힌 호국의 왕운명을 향한 첫걸음626년, 신라 김춘추(훗날 무열왕)의 맏아들로 태어난 김법민은 그 누구보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날 무렵 한반도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삼국시대의 마지막 막이 오르고 있었죠. 어린 시절부터 그는 아버지 무열왕의 곁에서 통일에 대한 꿈과 그 험난한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특히 백제 의자왕이 신라의 40여 개 성을 함락시키며 위기에 몰았던 시절, 법민은 아버지가 당나라와 동맹을 맺어 백제를 견제하는 치밀한 외교.. 2025. 7. 26.
별을 읽고 불탑을 세운 한반도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기본 정보이름: 선덕여왕 (善德女王, 김덕만)생몰: 595년 ~ 647년 1월 17일국적: 신라직업: 신라 제27대 왕, 한반도 최초의 여성 통치자한 줄 요약: 천문학적 지혜와 불교 문화 진흥으로 신라 통일의 기반을 다진 현명한 여성 군주예언과 지혜로 빛난 어린 시절7세기 신라 왕궁에서 태어난 김덕만, 훗날의 선덕여왕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통찰력을 보인 공주였습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을 본 어린 덕만이 "이 꽃은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언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림 속 모란꽃 주변에 벌이나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꽃에 향기가 없음을 간파한 것이었죠. 이런 세심한 관찰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은 그녀가 훗날 왕이 되어 보여줄 뛰어난 정치적 감각의 전조였습니다. 아버지.. 2025. 7. 25.
가야 왕족에서 삼국통일 대장군까지: "김유신"의 운명적 삶 기본 정보이름: 김유신(金庾信)생몰: 595년 ~ 673년국적: 신라직업: 화랑, 장군, 상대등한 줄 요약: 가야 유민에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이 된 불굴의 대장군망국의 아들이 품은 비범한 꿈595년, 충청북도 진천의 만노군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김유신. 하지만 그의 출생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김서현과 어머니 만명부인의 만남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였죠. 김서현은 길에서 신라 왕족인 만명을 보고 눈짓으로 꾀어 야합했는데, 만명의 아버지 숙흘종이 딸을 별채에 가두자 그날 밤 갑자기 벼락이 쳐서 감시를 피해 만명이 김서현에게로 도망쳐 간 것입니다.더욱 놀라운 것은 김유신이 어머니 뱃속에 20개월이나 머물렀다가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바로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의 증손자.. 2025. 7. 24.
알에서 시작된 천년 신라를 세운 신라 초대왕 "박혁거세" 기본 정보이름: 박혁거세 (朴赫居世)생몰: 기원전 69년 ~ 기원후 4년국적: 신라 (사로국)직업: 신라 초대 거서간(왕)한 줄 요약: 6부 연합체를 통합하여 천년 신라 왕조의 기초를 다진 신성한 건국 시조신화 속에서 피어난 꿈박혁거세의 이야기는 역사와 신화가 만나는 신비로운 경계에서 시작됩니다. 기원전 69년 진한 땅의 여섯 마을 촌장들이 알천에 모여 임금을 세우는 회의를 하던 중 남산 기슭의 나정 우물가에 신비한 기운이 서려있어 모두 그곳으로 갔습니다. 우물가에는 흰말이 있었는데 6촌장들이 나타나자 말은 하늘로 오르고 우물가에는 큰 알이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이 알에서 광채를 내뿜으며 나온 사내아이가 바로 박혁거세였습니다. 알의 크기가 박처럼 크다 하여 박씨라는 성을 얻고, "세상을 밝게 다스린다"는..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