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 갑오년 하늘을 뒤흔든, 민중의 장군 "전봉준" 기본 정보이름: 전봉준 (全琫準)생몰: 1855년 ~ 1895년 4월 24일국적: 조선직업: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농민군 대장한 줄 요약: 갑오농민전쟁을 이끌며 부패한 조선 사회에 맞선 민중의 지도자녹두장군의 탄생, 그 첫 번째 외침1894년 봄, 전라도 고부 땅에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가르침을 품은 한 사나이가 죽창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키 작은 체구 때문에 '녹두장군'이라 불린 전봉준, 그는 단순히 세금에 항거한 농민이 아니었습니다. 천 년 묵은 신분제의 벽을 허물고, 외세의 침탈에 맞서며, 진정한 개혁을 꿈꾼 혁명가였죠. 그의 외침은 전라도를 넘어 조선 땅 전체를 뒤흔들었고, 갑오년 하늘 아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왜 여전히 이 작은 거인의 이야기에 귀를.. 2025. 8. 27. 조선 최초의 신문왕, "서재필"의 개화와 독립의 꿈 기본 정보이름: 서재필 (徐載弼)생몰: 1864년 1월 7일 ~ 1951년 1월 5일국적: 조선, 미국직업: 의사, 언론인, 독립운동가한 줄 요약: 조선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를 창설하여 근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개화의 선구자운명을 가른 어린 시절의 선택1864년 전라남도 보성의 외가에서 태어난 서재필.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일곱 살 때 내린 한 가지 결정이었습니다. 양부모의 부름에 따라 충청도로 보내진 후, 다시 서울에 있는 외삼촌 김성근의 집으로 향한 것이죠. 이 작은 발걸음이 그를 근대 조선의 개화운동 중심부로 이끌었습니다. 18세에 과거에 합격하여 교서관부정자가 된 그는 이곳에서 김옥균, 서광범 등 개화파 인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운명이 준비한 만남처럼, 이들과.. 2025. 8. 26. "김옥균"과 갑신정변 조선근대화의 불꽃 기본 정보이름: 김옥균 (金玉均)생몰: 1851년 2월 23일 ~ 1894년 3월 28일국적: 조선직업: 정치가, 개화사상가, 갑신정변 주도자한 줄 요약: 3일 천하로 끝났지만 조선 근대화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비극적 혁명가양반가문에서 피어난 개화의 씨앗1851년 충청도 공주에서 몰락한 양반가의 아들로 태어난 김옥균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기상을 보였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생활이 어려웠지만, 그의 부친은 아들의 교육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았죠. 어린 옥균은 전통적인 유학 경전을 익히면서도, 당시로서는 드물게 서양의 문물에 대한 호기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가 15세 무렵 처음 접한 중국을 통해 들어온 서양 서적들은 그의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세상이 이렇게 넓고, 조선이 이렇게 뒤처져 있다니!.. 2025. 8. 25. 하늘과 사람이 하나 되는 길을 연 동학의 대도주, "최제우" 기본 정보이름: 최제우 (崔濟愚)생몰: 1824년 12월 18일 ~ 1864년 4월 15일국적: 조선직업: 동학 창시자, 종교 지도자, 사상가한 줄 요약: 서학에 맞서 동학을 창시하여 민중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조선 후기의 위대한 종교 개혁가몰락한 양반가의 아들, 세상의 아픔을 보다1824년 경주 용담정에서 태어난 최제우는 몰락한 양반 가문의 후손이었습니다. 아버지 최옥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던 선비였지만, 가세는 기울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제우는 이런 현실 속에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일찍부터 체감했습니다.특히 그의 어머니가 천민 출신이었다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신분적 차별은 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양반의 아들이지만 서얼이라는 굴레 때문에 과거 시험조차 볼 .. 2025. 8. 24. 기생에서 거상이 된 구휼의 전설, "김만덕" 기본 정보이름: 김만덕(金萬德)생몰: 1739년 ~ 1812년국적: 조선직업: 상인(객주), 거상, 구휼가한 줄 요약: 전 재산을 바쳐 제주 백성을 구제하고 왕의 특별한 은혜로 한양과 금강산을 유람한 조선 최초의 여성 거상12세 고아, 바다가 앗아간 부모를 딛고 일어서다1739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김만덕의 삶은 처음부터 거대한 바다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제주와 육지 사이를 오가며 장사를 하던 아버지 김응렬이 풍랑에 휩쓸려 세상을 떠나고, 이듬해 어머니마저 그 충격으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12세에 고아가 된 김만덕은 바다가 앗아간 부모를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바다를 자신의 기회로 만들어가는 특별한 여인이었습니다. 어린 그녀에게 바다는 슬픔의 근원이 아닌, 언젠가 반드시 넘어야 할 꿈의 경계선이었.. 2025. 8. 23. 추사체와 금석학으로 조선 문예를 혁신한 대학자, "김정희" 기본 정보이름: 김정희 (金正喜)호: 추사 (秋史)생몰: 1786년 6월 3일 ~ 1856년 10월 10일국적: 조선직업: 서화가, 금석학자, 문인한 줄 요약: 독창적인 '추사체'를 창안하고 금석학을 조선에 도입하여 동아시아 학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천재성의 조짐, 제주 바닷가의 소년1786년 충청남도 예산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난 김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습니다. 할아버지 김한신이 영조의 부마였고, 아버지 김노경이 정조의 총애를 받던 학자였으니, 그는 태생부터 학문과 예술이 흐르는 혈통을 타고났습니다.하지만 그의 천재성을 진정으로 각인시킨 것은 24세 때 아버지를 따라 떠난 연행(燕行) 여행이었습니다. 북경에서 청나라 최고의 학자들과 만난 젊은 김정희는 완당 옹방.. 2025. 8. 22. 이전 1 2 3 4 5 ··· 8 다음